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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털이 2024

작년 이맘때 쯤에는 뒤뜰에 밥먹으러 오는 고양이들을 잡아서 중성화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통덫을 빌리고, 지자체와 연계한 TNR 사업 지원까지 받아서 중성화 비용은 무료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잡아서 수술 후 집에서 요양만 시켜주면 됐었다. 그런데 그래도 정신없었다. 사료를 먹으러 들어가서 밟아야 작동하는 통덫 특성상...

체다

어머니가 이야기 해주셔서 웃고 넘겼던, 어릴때의 기억이라 어렴풋한 일화중에, 비오는 어느날 길고양이가 불쌍했었던지 티셔츠안에 품고 집에 와서는 “엄마, 나 얘 키울거야” 하며 울고불고 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고양이는 내 배를 엄청 할퀴어대서 피가 범벅이었더랬지. 부모님의 반대로 키우지는 못했지만 어린 나녀석, 참을성이 좋았구나. 춘심이와 콩심이...

Bluesky Social

2023년 6월의 마지막 날, 트위터에서 팔로우 하던 분으로부터 블루스카이 초대장을 받았다. 작별인사를 트윗했는데 운이 좋았다. 트위터에서 나는 아주 못됐거나 이상한 놈은 아니었나보다. 적어도 몇 사람에게는… 아마도. 해외 SNS 나 온라인 커뮤니티만 보다가 한국 트위터 계정을 만든 이유는 (사실 이미 만들어 놨었던걸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이유는) 국...

1년 반이 지났다

잠자는데 방해되니까 저녁에는 커피는 마시지 않으려고 했는데, 차게 식은 커피를 아직도 홀짝거린다. 맛이 좋았는데 식으니 별로다. 그래도 키보드에 손을 얹고 쓸거리를 생각하다보니 머그컵에 저절로 손이 간다. 블로그를 방치해둔지 1년 반이 지났다. 열어보지도 않았고, 문자 그대로 방치해둔 것이었다. 마지막 포스팅 이후 잠시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할...